[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나증권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패션 부문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는 1만4천 원으로 내렸다. 직전거래일 11일 기준 주가는 1만1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3086억 원, 영업적자 -23억 원을 기록하면서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패션 실적 부진과 화장품 마진율 하락이 실적 저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2분기 수입 패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줄어든 870억 원, 영업이익은 -45%나 감소했다. 종료 브랜드 영향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 시 실질적으로 전년대비 4% 신장했다.
국내 패션이 특히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8% 줄어든 510억 원, 영업적자 -37억 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자주) 부문 역시 내수 둔화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5% 줄어든 550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고마진 패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8% 늘어난 1156억 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제조 화장품이 전년대비 54% 고신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자체 브랜드 연작이 전년 동기대비 81% 신장했고, 작년에 인수한 어뮤즈 매출도 분기 200억 원에 달했다. 반면 수입화장품은 종료 브랜드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 하락했다.
전체 실적에서 화장품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점이 고무적이다. 주력 브랜드인 연작은 두 자릿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비디비치도 올리브영 및 해외 채널 확장을 통해 외형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작년에 인수한 어뮤즈도 2분기 전년 동기대비 58% 신장, 그 중 해외 매출은 56%나 증가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화장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제조 브랜드 매출 규모는 2023년 800억 원 수준에서 2025년 1600억 원, 2026년에는 약 2000억 원 내외 레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서현정 연구원은 “아직까지 지속되는 투자로 이익률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화장품 특성상 정상화된다면 이익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1% 늘어난 44억 원으로 증익 전환이 예상된다. 수입 패션과 수입 화장품 부문 모두 종료 브랜드 영향은 점차 완화될 예정이며, 7월 들어 국내 패션 매출 감소폭도 한 자릿수로 크게 축소되고 있다.
다만, 패션 부문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추가적인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다.
향후 주가는 화장품 실적 강도에 따라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글로벌 확장 초입 단계이지만, 향후 의미 있는 매출 및 이익 기여도 확대 시 실적 추정 상향 및 리레이팅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현재 주가 12MF 주가수익비율(PER) 23배로 다소 부담스럽다”며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와 화장품 모멘텀 기다리며 긴 호흡에서 접근은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늘어난 1조3120억 원, 영업이익은 48.1% 감소한 1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패션 부문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는 1만4천 원으로 내렸다. 직전거래일 11일 기준 주가는 1만1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6년 매출액은 1조3680억 원, 영업이익은 410억 원으로 추정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3086억 원, 영업적자 -23억 원을 기록하면서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패션 실적 부진과 화장품 마진율 하락이 실적 저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2분기 수입 패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줄어든 870억 원, 영업이익은 -45%나 감소했다. 종료 브랜드 영향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 시 실질적으로 전년대비 4% 신장했다.
국내 패션이 특히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8% 줄어든 510억 원, 영업적자 -37억 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자주) 부문 역시 내수 둔화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5% 줄어든 550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고마진 패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8% 늘어난 1156억 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제조 화장품이 전년대비 54% 고신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자체 브랜드 연작이 전년 동기대비 81% 신장했고, 작년에 인수한 어뮤즈 매출도 분기 200억 원에 달했다. 반면 수입화장품은 종료 브랜드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 하락했다.
전체 실적에서 화장품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점이 고무적이다. 주력 브랜드인 연작은 두 자릿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비디비치도 올리브영 및 해외 채널 확장을 통해 외형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작년에 인수한 어뮤즈도 2분기 전년 동기대비 58% 신장, 그 중 해외 매출은 56%나 증가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화장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제조 브랜드 매출 규모는 2023년 800억 원 수준에서 2025년 1600억 원, 2026년에는 약 2000억 원 내외 레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서현정 연구원은 “아직까지 지속되는 투자로 이익률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화장품 특성상 정상화된다면 이익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1% 늘어난 44억 원으로 증익 전환이 예상된다. 수입 패션과 수입 화장품 부문 모두 종료 브랜드 영향은 점차 완화될 예정이며, 7월 들어 국내 패션 매출 감소폭도 한 자릿수로 크게 축소되고 있다.
다만, 패션 부문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추가적인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다.
향후 주가는 화장품 실적 강도에 따라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글로벌 확장 초입 단계이지만, 향후 의미 있는 매출 및 이익 기여도 확대 시 실적 추정 상향 및 리레이팅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현재 주가 12MF 주가수익비율(PER) 23배로 다소 부담스럽다”며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와 화장품 모멘텀 기다리며 긴 호흡에서 접근은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늘어난 1조3120억 원, 영업이익은 48.1% 감소한 1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