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업황 둔화에 영업흑자 전환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롯데케미칼 목표주가 하향, 업황 둔화에 4년 연속 적자 불가피"

▲ 유안타증권이 12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6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롯데케미칼 주가는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영업 흑자전환 기대는 2026년으로 늦춰야 할 것 같다”며 “하반기 인도네시아 신규 석화설비 가동이 실적 회복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초기 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결 매출 18조2천억 원, 영업손실 56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4년 연속 영업적자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올해 초 예상과 달리 영업실적은 4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국제유가 하락은 긍정적이나 글로벌 관세 전쟁 여파로 하반기 석화제품 수요 회복을 크게 기대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 짓고 있는 대규모 범용 석유화학 설비(라인 프로젝트)도 초기에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라인 프로젝트 투자비는 5조3천억 원 가량으로 4분기 양산을 시작한다.

황 연구원은 “가동율을 점차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석화 시황에서 얻을 수 있는 실적은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손실 1206억 원 등”이라며 “단기에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석화 시황이 과거 평균 수준으로 돌아가면 매출 2조6천억 원, 영업이익 2531억 원을 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