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원산업은 지난 4월 사업부 재편과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

하나증권은 11일 동원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2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8일 기준 주가는 4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동원산업 2분기 식품이 견인한 호실적, 주주환원 확대"

▲ 동원산업의 2026년 매출액은 9조6026억 원, 영업이익은 5925억 원으로 추정된다. <동원산업>


지난 4월, 동원F&B-동원산업과의 주식 교환을 통해 동원F&B가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가 됐다. 자회사 중복 상장을 해소함과 동시에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중간 배당’을 실시함과 동시에 현재 20% 내외에 불구한 배당 성향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식품 자회사(동원산업 홀딩스 자체 사업+동원F&B+동원홈푸드+스타키스트)를 ‘글로벌 식품’ 부문으로 재편했다.

식품 부문을 하나의 사업부로 묶어 R&D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Key 제품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비중이 미미했던 ‘동원F&B’와 미국 내 영업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키스트’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풍부한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식품 업체의 인수합병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겠다”고 밝혔다.

동원산업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늘어난 2조3586억 원, 영업이익은 57.7% 증가한 1336억 원을 시현했다. 연결 손익은 추정치(영업이익 1037억 원)를 상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1.3% 증가한 158억 원을 시현했다. 견조한 어가 레벨 및 자체 수익성 개선 노력에 기인한다. 참고로, 2분기 평균 선망어가는 톤당 1510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식품 유통 부문 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대비 약 200억 원 개선됐다. ‘스타키스트’ 손익이 원가 절감 기인해 전년대비 45% 내외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원홈푸드’도 외식 FC 고객 확대 통해 견조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쉽게도, ‘동원F&B’ 별도 손익은 주요 원재료 상승 부담 기인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장소재 부문 손익은 전년대비 -15%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원시스템즈’가 알루미늄 등 주요 원가율 상승 기인해 전년대비 감익했다.

2분기 실적 공시와 더불어, 중간 배당 550원 지급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8월25일이다. 현재 20% 내외에 불구한 배당 성향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배당성향 20% 감안하더라도 연간 배당금(중간+기말)은 전년대비 200원 내외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산업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9조3230억 원,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561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