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는 2분기 실적에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특이사항이 없다.

하나증권은 30일 강원랜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3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9일 기준 주가는 1만9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강원랜드 배당 상대적 매력 높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가능성"

▲ 강원랜드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이다. <강원랜드>


베팅 리미트 상향 등 규제 완화 효과로 드랍액의 유의미한 성장이 나타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부터 사행산업 매출 총량 산정에서 외국인카지노가 제외되면서 추가적인 매출 총량 증가가 예상된다.

시가배당률은 약 5% 수준으로 금융주 대비 상대적 배당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며,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정부 정책에 따라 소각까지 가능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 13배 수준인 현 주가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3607억 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579억 원으로 컨센서스(724억 원)를 하회했다.

비용 측면에서 2024년 사행산업건전화 평가 S등급을 받으며 경영평가성과금 157억 원 증가 및 명예퇴직금 약 36억 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소폭 상회했다.

경영평과성과금은 하반기에 추가로 약 100억 원 이상 반영해야 한다. 드랍액은 1조4700억원 (+9%), 방문객 수는 58만 명(+6%)으로 일반 고객 뿐만 아니라 VIP에서 가파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분기 일부 테이블의 베팅 리미트 상향 효과는 테이블 당 작게는 5%에서 많게는 45% 내외로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외에는 작년 1분기에 반영됐던 기부금이 올해는 2분기에 195억 원 반영되면서 부진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은 약 1천 원으로 현재 주가에서 시가배당률은 약 5%”라며 “최근 전통적인 배당 관련주인 금융 섹터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강원랜드의 상대적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심까지 승소한 폐광지역개발기금 2250억 원(2014~2018년 1887억 원 및 2019년 363억 원)에 대해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며, 3심 결과에 따라 배당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상대적 배당 매력도가 높다. 

또한, 총 주주환원율 60% 달성을 위해 향후 2년간 약 6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집권 여당에서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될 경우 6%가 넘는 기 보유한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있어 주주가치제고에 긍정적이다.

강원랜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늘어난 1조4787억 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9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