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절반 가량이 차기 민주당 당대표로 정청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찬대 후보 28%, 정청래 후보 32%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40%였다.
 
[한국갤럽] 민주당 당대표 정청래 32% 박찬대 28%, 민주당 지지층서 정청래 47%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한 뒤 손을 잡고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박 후보는 서울(34%)과 부산·울산·경남(30%)에서 정 후보를 앞섰다. 반면 정 후보는 인천·경기(36%)와 광주·전라(44%)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대전·세종·충청(박찬대 29% 정청래 27%)과 대구·경북(박찬대 26% 정청래 22%)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박 후보는 20대(26%)와 70대 이상(29%)에서 정 후보보다 우세했다. 정 후보는 40대(42%)와 50대(42%)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특히 정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모든 연령 가운데 가장 강한 지지도를 보여줬다. 

30대(박찬대 28% 정청래 28%)와 60대(박찬대 31% 정청래 34%)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박 후보 32%, 정 후보 30%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는 46%가 정 후보를 지지해 박 후보를 앞선 반면 보수층(박찬대 25% 정청래 19%)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 34%, 정 후보 47%로 집계돼 정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45명, 중도 339명, 진보 290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45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