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6%(0.45달러) 내린 배럴당 67.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이란 국제원자력기구 협력 의사 밝혀 공급 불안 완화

▲ 미국 호클라우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5%(0.31달러) 하락한 배럴당 68.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란의 원유 공급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란발 공급 불안이 줄어든 이유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기 떄문이다.

최근 이란은 IAEA가 핵 사찰 때 최고 국가안보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법을 제정했다. 이를 시장에서는 핵 사찰 거절로 해석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확대된 것이다.

다만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를 준수하고 IAEA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일부 언론을 통해 미국의 중동 특사와 이란 외무부 장관과 만날 계획이 있다는 소식도 보도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