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노이즈캔슬링 착안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 하반기 현장 시험

▲ 롯데건설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 개요. <롯데건설>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음향제어 전문기업과 손잡고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세이렌어쿠스틱스와 능동형 진동제어(Active Vibration Control) 기술을 이용한 층간소음 저감장치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업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장치 시스템은 주변 소음을 인식해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에서 착안했다.

시스템은 진동센서와 신호처리 장치, 진동제어 장치인 ‘뮤터(Muter)’로 구성된 시스템은 슬라브의 하부에 설치된다. 

위층에서 충격이 발생하면 진동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신호처리장치가 충격을 전기신호로 바꿔 ‘뮤터’에 전달하면 뮤터는 그 충격을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줄이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시스템이 천장 마감 내부에 간단히 시공할 수 있어 신축 아파트뿐 아니라 층간소음에 취약한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등의 실증 실험시설에서 성능 검증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현장 테스트를 통해 저감 성능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성능 안정성 등도 추가로 검증해 본격 상용화에 착수한다.

두 기업은 2023년부터 능동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 및 현장 적용성을 대상으로 공동연구를 시작했고 이번 연구를 통해 소음 저감 장치 및 설정 방법 관련 특허 4건을 출원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적극적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로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