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은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23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1.1% 상향한 50만 원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신작 게임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최근 2년간 12개월 FW 주가수익비율(PER)의 상단값인 18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IBK투자 "크래프톤 인조이 양호한 성과, 출시 예정 '서브노티카2' 기대감"

▲ 크래프톤의 2026년 매출액은 3조67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출시한 ‘인조이’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여 신작 ‘서브노티카2’를 포함한 차기 출시 예정 게임의 기대감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틀그라운드 IP(지적재산권)의 라이프사이클이 길어지고, 30개 이상 투자한 스튜디오들의 미래 가치를 고려할 때 기업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인조이', '서브노티카2', '딩컴', 'Project AB' 등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기존 PUBG(펍지) 중심에서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 중이다. 퍼블리싱 조직 개편, 챔피언 시스템 도입 등 콘텐츠 선별력 중심으로 내부 역량이 강화되며, 양보다 질 중심의 파이프라인 전략이 자리 잡았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에 발표했던 매출 7조 원 목표 달성을 위한 인도·서구권 등 고성장 지역에서 M&A 및 현지화 투자를 병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3% 늘어난 8742억 원,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457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컨센서스를 각각 +10.1%, +18.3% 상회했다.

PC 부문에서 PUBG(펍지) IP 게임 내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가 출시 이후 성공적으로 자리았다.

인조이는 출시 7일 만에 글로벌 100만 장 판매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모바일 부문은 차량 스킨, IP 콜라보, 로컬 콘텐츠 출시를 통해 구매 유저 수가 증가한 것에 기인인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구매 유저 비중이 확대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신작 개발 및 인력 확충, PUBG PC·콘솔 마케팅 집행 확대 등으로 비용 상승 요인이 있었으나, 고마진 제품 비중 증가로 높은 수익성을 회복했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9% 늘어난 3조2230억 원, 영업이익은 24.3% 증가한 1조47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