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민주당 48% 국힘 30%, 격차 18%p로 더욱 벌어져

▲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추이. <한국갤럽>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가 8%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힘 30%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4월25일 발표)와 비교해 민주당은 6%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4%포인트 내려갔다.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직전 조사 당시 8%포인트로 한 자릿수였으나 두 자릿수로 격차가 벌어졌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53%로 민주당(3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 둘다 40%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18~29세(민주 30%, 국민의힘 26%)와 60대(민주 44%, 국민의힘 44%)에서는 양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51%)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32%)을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7%로 국민의힘(22%)을 두 배 이상 앞섰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63%였던 반면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8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00명, 중도 295명, 진보 295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5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14명이었다.

두 당에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기본소득당 0.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5%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