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컴투스가 글로벌을 겨냥해 외부 IP를 활용하려는 시도는 게임 경쟁력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교보증권은 14일 컴투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24.2%% 하향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プロ野球라이징’ 매출 추정치 조정으로 2025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38% 하향함에 따라 게임 부문 가치를 5378억 원으로 -23.1% 하향하고, 자산 가치를 623억 원으로 평가함에 따른다.
 
교보증권 "컴투스 '프로야구라이징' 초기 성과 기대이하, 외부 IP 활용 시도는 긍정적"

▲ 컴투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컴투스>


이날 주가는 3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5% 늘어난 168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1754억 원)에 부합, 영업이익은 44.3% 증가한 17억 원으로 컨센서스(-6억 원)를 상회했다.

컴투스 별도 매출은 시즌 개막에 맞춘 야구 라인업 콘텐츠 업데이트로 트래픽 강화되며 스포츠 장르 매출이 전년대비 +21.3%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10주년 페스티벌의 높은 기저로 RPG 매출이 -7.5% 감소하며 1306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비용 중 마케팅비는 프로야구 라이징 출시에도 효율적인 비용 집행 기조 이어가며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한 178억 원, 인건비는 인력 운영 최적화로 –3.7%를 기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핵심 타이틀의 고른 성과와 비용 효율화 기조기 맞물리며 별도 영업이익(52억 원) 유지된 가운데 자회사 손실 폭은 전년대비 –14억7천만 원 축소됐다”고 밝혔다.

‘プロ野球라이징’(3월26일 일본 출시) 초기 성과는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나,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며 ‘게임체인저 모드’ 등 현실 야구 경기와의 높은 연계성을 바탕으로 한 게임성과 높은 수준의 선수/구장 실사 구현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プロ野球RISING’ 기여와 기존 야구 라인업 매출 성장으로 2025년 스포츠게임 매출은 2631억 원으로 전년대비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5월28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워 IP 기반 키우기 RPG ‘서머너즈 워: 러쉬’(자체개발) 및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더 스타라이트’(MMORPG, 게임테일즈 개발) 등 개발사 강점에 따라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을 적절히 수행하고, ‘도원암귀’, ‘전지적 독자 시점’ 등 글로벌 유저에게 어필 가능한 외부 IP를 활용하는 시도는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컴투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늘어난 7530억 원, 영업이익은 382.8% 증가한 29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