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오션의 상선 부문 호조와 고선가 LNG운반선 비중 확대, 환이익 효과 등에 힘입어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LS증권 "한화오션 목표주가 상향, 상선부문 약진에 외형 성장 본격화"

▲ LS증권은 29일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오션>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29일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한화오션 주가는 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오션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431억 원, 영업이익 2586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 대비 각각 37.6%, 388.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1592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재혁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호실적의 동력은 상선 부문의 약진에 있다”며 “2024년 4분기 이후 건조 역량을 꾸준히 쌓아온 가운데 고선가 LNGC 비중 또한 전분기 대비 상승하며 전체 매출액 대비 60%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강세로 발생한 환이익 300억 원을 조정하더라도 한화오션의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2천억 원을 넘어서며 향후 이익 성장의 기대치를 드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28일 공시에서 3300억 원 규모의 플로팅 도크 확장과 2680억 원 규모의 플로팅 크레인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국내 설비규모 증설에 보수적이었던 그간의 태도를 벗어나 본격적 외형성장에 나섰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2027년 이후 가동될 신규 플로팅 도크로 해양/상선 부문의 건조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주요 주주의 단계적 지분 매도는 한화오션의 투자 기반에 단기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가파른 이익 개선 추세와 견조한 수주 환경, 미주 중심의 상선/특수선 사업확장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