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보수 진영 대선후보'로서 28%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조원씨앤아이가 23일 발표한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28.7%로 2위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9.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조원씨앤아이]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한덕수 28.7% 2주 연속 1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보수 진영 대선후보로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장관에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 17.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5.7%,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7.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7%, 이철우 경북도지사 1.6%,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0.7%, 유정복 인천시장 0.6%,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 0.3% 순이었다. '그 외 다른 인물'은 1.4%, '없음'은 1.3%, '모름'은 1.0%로 조사됐다.

나경원 의원이 안철수 의원보다 4.5%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22일 발표된 국민의힘 경선 1차 컷오프에서는 안 의원이 나 의원을 제치고 2차 경선에 진출했다.

1주 전 조사(15일 발표)와 비교해 한 권한대행은 0.9%포인트 감소했고 김 전 장관은 2.0%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홍 전 시장과 한 전 대표는 각각 7.0%포인트와 1.6%포인트 늘었다.

권역별로 서울(한덕수 22.9%, 김문수 19.8%)과 대전·세종·충청(한덕수 29.1%, 김문수 29.1%)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 권한대행이 김 전 장관을 앞섰다. 광주·전라에서 한 권한대행이 44.9%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대구·경북(한덕수 21.6%, 홍준표 24.5%)과 부산·울산·경남(한덕수 26.0%, 홍준표 28.9%)에서는 홍 전 시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한 권한대행을 앞섰다.

연령별로는 50대(한덕수 29.7%, 김문수 25.4%)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한 권한대행이 김 전 장관을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한 권한대행 25.0%, 한 전 대표 24.6%, 홍 전 시장 16.1%, 김 전 장관 15.0% 순이었다. 보수층에선 한 권한대행 31.4%로 다른 후보들보다 앞섰다. 진보층에서도 한 권한대행이 오차범위 밖에서 김 전 장관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88명, 중도 175명, 진보 2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368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24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