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홈플러스 입점점주 비상대책협의회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출연을 요구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홈플러스 입점점주 비상대책협의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홈플러스 입점 점주들 "MBK 김병주가 사재출연해 책임져야"

▲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홈플러스 입점점주 비상대책협의회가 21일 국회에서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입점점주들은 “우리나라의 최고 부자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아닌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라는 사실을 이번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야 알게 됐다”며 “김 회장은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본인이 약속한 사재 1조 원 출연을 지키기는커녕 손 놓고 법원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고, 그러는 동안 홈플러스는 본사 손실분을 점주들로부터 만회하려는 뻔뻔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홈플러스가 홈마이너스가 된 지 벌써 48일째”라며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으로 10만 명의 점주,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여전히 생계 위기에 놓여 있다”고 꼬집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을 빌려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홈플러스의 점포를 매각해 빚을 갚고 배당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주력하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