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4년 10월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23일 ‘탄핵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 심포지엄에 보낸 축사에서 "정치행태가 날로 극단화돼가는 정치적 현실이 우려스럽다"며 "특히 헛된 망상과 잘못된 신념에 사로잡혀 헌정 체제마저 뒤흔들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상황이 더욱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설립한 싱크탱크인 '일곱번째 나라 LAB'이 서울 종로구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개최했다.
그는 축사에서 비판 대상을 직접 명시하진 않았지만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윤 대통령은 내란 수뢰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격렬한 진통과 위기를 겪고 있다"며 "하루 속히 위기를 지혜롭게 수습하고 더 많은 민주주의, 더 큰 민주주의,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모두가 목격한 진실은 하나이기에 머지않아 모든 것이 정상화돼 새 출발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진실은 반드시 거짓을 이기고, 민주주의는 승리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