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그래프.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6%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10일 발표)보다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1주 전과 동일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부산·경남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9%포인트 올라 민주당(30%)과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도가 1주 전보다 7%포인트 올라가면서 민주당(35%) 지지도를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2024년 8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37%, 국민의힘 28%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79%로 지난주보다 6%포인트 상승한 반면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72%로 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이 1%였다. 무당층은 1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