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신인 발굴 프로젝트 관련 신사업과 제작 작품 수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상향, 신사업과 제작건수 증가 기대"

▲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뚜렷한 체질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아쉬운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구조적 체질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신인 발굴 프로젝트를 통한 부가 사업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작 작품은 편성 부진 영향으로 18편에 그쳤지만 올해는 25편 이상으로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수목드라마가 다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리메이크 작품을 시작으로 일본 드라마 추가 납품이 이어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제작비 효율화 기조에 따라 하반기부터 비용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570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89.8%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11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31.1% 줄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55억 원에는 미달하는 것이다.

오랜 기간 기획개발 단계에서 편성을 확정하지 못한 작품 비용을 일시 상각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방영 회차는 42회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감소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공급하는 선판매 작품이 증가하면서 매출은 3분기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