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부터 기업 친화 정책을 본격화하며 증시 상승 동력을 더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BC는 17일 증권사 에버코어ISI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내년부터 미국 증시 신기록 경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2기 정부의 기업 친화 정책이 미국 증시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에버코어ISI는 2025년 말 S&P500 지수가 6800포인트 안팎, 최고 7400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심화 및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이다.
CNBC는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의 내년 S&P500 지수 전망치가 평균 6630포인트 안팎이라고 전했다.
에버코어ISI는 트럼프 정부의 기업 친화 정책이 증시 상승에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법인세 감면과 기준금리 완화 등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가 상승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에버코어ISI는 트럼프 1기 정부가 출범한 직후의 상황과 같이 임기 초반에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말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다.
에버코어ISI는 “미국 증시는 이미 트럼프 정부 정책 기대감을 반영해 크게 상승한 뒤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강세장은 충분한 지속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6074.0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