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미국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과 분석기관 예측이 나왔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승리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치전문지 더힐은 6일 선거 분석기관 DDHQ 발표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projected to win)”고 보도했다.
DDHQ는 펜실베이니아주 개표가 약 93% 완료된 시점에 이러한 발표를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최종 승리하면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표를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NBC뉴스와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도 잇따라 이와 동일한 예측을 전했다.
현재 95% 개표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DDHQ는 펜실베이니아주 대부분의 카운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2020년 대선 당시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및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승리를 확정지었고 다른 경합주에서도 현재 개표율 기준으로 득표율이 해리스 부통령을 웃돌고 있다.
더힐은 주요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집중적으로 공략했던 라틴계 유권자, 젊은 남성 유권자의 표를 확보하는 데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경합주 지역에서 외부 단체와 협력해 지지 기반을 확장하는 새 전략을 시도하며 해리스 캠페인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 승리하면 1892년 이후 120여 년만에 대선에서 한 차례 패배한 뒤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는 78세로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자다. 이번 임기가 끝난 뒤에는 연임에 도전할 수 없다.
더힐은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뒤 영향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