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가량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7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통령 독대 요구가 거절되는 등 당정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의 책임이 누구에게 더 크게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란 응답이 71.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6.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2.0%였다.
 
[여론조사꽃] 국민 71.5% "한동훈과 갈등 책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퇴장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이 한 대표보다 더 책임이 크다고 응답한 비율이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60.4%로 ‘한동훈 대표’(24.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70세 이상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라 응답한 비율이 57.1%, ‘한동훈 대표’란 응답은 21.9%였다.

중도층에서는 윤-한 갈등의 책임소재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76.7%였으며 ‘한동훈 대표’는 14.9%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58.3%로 ‘한동훈 대표’(25.5%)의 두 배 이상이었다.
 
[여론조사꽃] 국민 71.5% "한동훈과 갈등 책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 책임에 관한 조사결과 그래프. <여론조사 꽃>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4일과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7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9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