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칼텍스가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전화 속에서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원유를 수입·정제해 판매하는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전환을 모든 사업에 확산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 "디지털 전환에 박차, 100년 기업 새로운 도약"

▲ GS칼텍스가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GS칼텍스 여수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 기업 기념비. < GS칼텍스 >


장치 산업 특성 상 설비를 관리하고 운전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가치사슬의 중심이자 가장 많은 데이터가 나오는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의 정유·석유화학 분야 ‘앵커 기업’으로 선정됐다.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국내 12개 주력 사업분과별 앵커기업의 중심으로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의체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설비 통합관리 △공장운전·생산 최적화 △탄소 저감 △안전 환경 분야 등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누적 사례는 100건이 넘는다.

올해는 데이터 분석모델 20건을 발굴·수행하고 있으며 제품생산 계획에 인공지능, 대시보드 등을 활용해 안전관리와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임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데이터 분석 △모델링 △코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또 ‘디지털 전환의 날(DX Day)’를 주기적으로 개최, 디지털 전환 활동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각 분야의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회사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 공장(Lighthouse Factory)'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제조업의 미래 혁신을 이끌고 있는 공장을 등대공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실행,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