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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3분기 수익 급감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10-27 14: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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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노력에 큰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전장부품 등 신사업분야의 성장도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3분기 수익 급감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73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87.4% 줄었다.

매출의 60% 정도를 의존하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공급이 줄어들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이호익 삼성전기 재경팀 상무는 실적발표회에서 “전략거래선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과 기판 등 부품수요가 크게 줄고 환율이 불리하게 작용해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생산을 장기간 중단하고 마침내 완전히 단종을 결정하며 삼성전기가 실적에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메라와 통신모듈을 담당하는 DM부문과 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을 담당하는 LCR부문, 기판사업을 하는 ACI사업부문 매출이 모두 지난해 3분기보다 감소했다.

이 상무는 3분기에 삼성전기가 중화권 스마트폰업체에 듀얼카메라 공급을 시작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의 해외 판매량도 이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적만회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실적회복을 위해 향후 중화권 제조사에 부품공급을 꾸준히 확대하고 해외 거래선으로 기판의 매출처도 다변화해 실적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기의 신사업인 전장부품사업도 아직 매출비중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는 꾸준히 전장부품 라인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며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고객사 다변화에 사업다각화에 주력하며 해외생산비중을 확대해 가격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인 실적상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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