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세계은행그룹 아래 있는 국제금융공사(IFC)와 신흥국가에 함께 투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18일 국제금융공사와 신흥국가 공동투자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금융공사는 1956년 7월 설립돼 신흥국가의 민간기업에 투자하고 돈을 빌려주는 국제금융기구다. 이 기구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개발협회(IDA),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ICSID) 등과 함께 세계은행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제금융공사는 아시아 신흥국가에서 유망한 프로젝트를 찾아내고 대출 등을 함께 주선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포괄적인 파트너십도 쌓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9월27일 IFC자산관리회사(AMC)에서 운용하는 5억 달러 규모의 ‘IFC 금융기관성장펀드’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투자금을 신흥국가의 금융기관에 간접투자하기로 했다. IFC자산관리회사는 국제금융공사의 자산운용업무를 전담하는 회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제금융공사의 60년 투자경험과 전문인력 등을 활용한 펀드투자로 다양한 수익원을 찾을 수 있다”며 “신한은행도 신흥국가 금융기관과 현지기업의 방대하고 전문적인 정보와 금융노하우를 얻어 현지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