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28일 포항 대송면 제내리 마을 일대에서 포스코 임직원들과 함께 도색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항제철소 건설 당시 부지 이주민 정착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를 '2024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으로 정하고 사업장이 위치한 전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국내외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 봉사주간이다.
올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 참여하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수는 총 2만여 명으로 세계 곳곳에서 800여 건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장인화 회장은 28일 경북 포항 남구 대송면 제내리를 찾아 이시우 포스코 사장, 천시열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목공, 도색, 전기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어르신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도 이날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대송면 제내리는 포항제철소 건설 당시 제철소 부지(괴동동)에 거주했던 지역 주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마을이다. 현재 300여 명의 이주 어르신들의 생활터전이다.
장 회장은 마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창업 초기부터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신 지역주민들 덕분에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 동안 포항과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지역아동·어르신 돌봄 △헌혈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 등에 참여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강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외래식물 제거활동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임직원 동화책 녹음 봉사를,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장이 위치한 12개 지역 소방서와 연합해 화재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친다. 포스코퓨처엠은 각 사업장 별로 해변 환경정화, 소외계층 생명의 빵 배달, 복지시설 급식 봉사 등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바자회와 물품 기부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공 산호를 설치하고, 튀르키예에선 건설 자재를 활용해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추진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