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조는 28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열었다.
▲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조는 28일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임금협상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
하지만 노사는 본교섭에서 사측 교섭위원 2명의 교섭 참여를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정작 임금협상 안건은 다루지도 못했다.
노조 측은 본교섭 이전에 사측 교섭위원 2명의 배제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교섭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노조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6.5%의 임금 인상과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로 결정하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노사는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