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차기 대권주자로는 진보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보수층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리서치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긍정평가 30.1%, 부정평가는 66.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4월18일 발표)보다 8.0%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7.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4.4%로 긍정평가(40.9%)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평가가 61.6%로 긍정평가(35.5%)보다 26.1%포인트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79.2%), 40대(77.4%), 50대(70.4%)의 부정평가가 70%를 넘었다. 7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48.0%)가 부정평가(41.0%)를 앞섰다.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2%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에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11.4%, 김동연 경기도지사 8.8%, 김부겸 전 국무총리 4.9%,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각각 1.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78.5%로 조 대표 5.8%, 김 지사 7.7%, 김 전 총리 1.4% 등 다른 인물들과 비교해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0.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홍준표 대구시장 11.2%,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7.0%, 오세훈 서울시장 6.8%, 안철수 의원 3.8%, 나경원 의원 2.0% 등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0%, 더불어민주당 31.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0.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7.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4%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6.4%, 개혁신당 5.3%, 새로운미래 2.2%, 녹색정의당은 1.4% 등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6.6%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50.6%가 한 전 비대위원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4월29일과 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