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 8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1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158억4천만 달러로 집계돼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고광효 관세청장이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 고위급 무역원활화 정책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분기를 기준으로 승용차 수출액은 2021년 109억9천만 달러에서 2022년 109억3천만 달러로 줄었다가 지난해 154억1천만 달러로 늘어 올해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대수는 6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순이다.
수출금액은 미국(24.2%), 캐나다(2.4%), 카자흐스탄(46.8%), 네덜란드(8.0%) 등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반면 호주(-11.6%), 영국(-13.2%), 독일(-39.4%)에선 감소했다.
종류별 살펴보면 중대형 휘발유 차량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지만 친환경 승용차는 3.3% 감소했다.
자동차 1대당 수출 평균단가는 2만3407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다.
중형 휘발유 차량과 대형 휘발유 차량 단가가 각각 6.9%, 2.1% 올라 전체 수출단가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단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1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26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9.1% 떨어졌다.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독일, 미국, 중국 순이다.
중국이 568.9% 증가했고 네덜란드도 10.5% 올랐다. 반면 독일(-37.3%), 미국(-30.1%), 일본(-16.0%), 슬로바키아(-37.3%), 영국(-51.3%) 등은 줄었다.
한 대당 수입 평균단가는 4만3928 달러로 10.2% 하락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