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마저 수익성이 좋아지는 구간에 접어들었고, 2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 "삼성전자 주가 '11만전자' 간다, D램 외 낸드도 이익 개선"

▲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가 D램 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에서도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4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핵심 요인은 예상을 뛰어넘는 메모리 부문의 이익 개선 때문”이라며 “D램 뿐만 아니라 낸드 이익 개선도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D램 대비 상대적으로 기대가 낮았던 낸드플래시는 인공지능(AI) 서버에서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이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분기도 메모리를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1천억 원, 영업이익 8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보다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 디램과 낸드 모두 10% 수준의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낸드 수요 개선의 핵심인 eSSD 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과점화된 시장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SSD로의 전환 과정에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이익 개선 구간의 초입에서 eSSD 수요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되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경쟁사와 격차도 지속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