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4분기 계약액은 다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72조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 2023년 건설공사 계약액이 1년 전보다 1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국토부는 이를 두고 “전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2022년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66조7천억 원으로 2021년 4분기 81조7천억 원보다 14조 원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은 240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건설공사 계약액 296조8천억 원보다 18.9%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 감소에는 민간부문과 건축 공종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을 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67조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9%, 민간부문은 173조1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26.4%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78조2천억 원으로 2022년보다 6.5% 줄었고 건축이 162조5천억 원으로 27.3% 축소됐다.
공사 현장 소재지별로 따져보면 수도권은 105조6천억 원, 비수도권은 135조 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각각 25.2%, 13.2% 감소한 것이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3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