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정재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31일 서울 서대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정·재계 발길 이어져, 이명박 이재용 한덕수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30일 서울 서대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방문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29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4월2일 발인이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1935년 경남 함안에서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응용화학을 공부한 뒤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박사과정을 준비하던 가운데 부친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귀국해 효성물산에 입사하며 기업인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동양나일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하면서 화섬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1975년 한영공업(현 효성중공업)을 인수해 중화학공업에도 진출했다.

1982년 효성중공업 회장직을 이어받으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후 경영 혁신과 주력 사업의 글로벌화를 이끌어 효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