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이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OCI그룹과 통합에 속도를 낸다.
이뿐 아니라 한미약품 주주총회를 통해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도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 한미약품그룹이 27일 임원인사를 통해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사진)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은 27일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을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밝혔다.
임주현 신임 부회장은 2004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인적자원개발 부서를 거쳐 2000년대 말부터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을 도와 신약개발과 신약 라이선스 계약 부문, 경영관리본부 등을 책임져왔다.
한미약품그룹은 “임주현 신임 부회장은 2000년대 말부터 임성기 선대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며 “임 회장 평생의 신념이었던 ‘R&D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실천해 임 선대 회장을 계승할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사내·외에서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송영숙 회장을 포함해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대표들까지 임 신임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평가했다.
송영숙 회장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임성기의 이름으로 임성기의 뒤를 이을 승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대표 및 한미약품 본부장 등 9명의 임원도 25일 성명을 통해 임주현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미약품 대표이사 박재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신임 사장은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다수의 개량신약 개발에 참여한 이후 2019년부터는 한미그룹 생산관리 부문 총책임(공장장)을 맡았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임주현 부회장은 임성기 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뒤를 이어 한미그룹의 DNA를 지키고 ‘신약개발 명가’의 위상을 더욱 높일 차세대 한미그룹 리더"라며 "한미그룹 임직원들도 한마음으로 단합해 통합 이후 새로운 한미그룹 비전을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이날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도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27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제1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총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총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