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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핫스팟] 부산 연제구, '3선 겨냥' 국힘 김희정 vs '보수심장 탈환' 진보당 노정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4-03-18 14: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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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4월 총선 부산 연제 선거구에서 상징성 있는 정치적 목표를 두고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와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맞붙었다.

부산 연제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불리지만 이 지역구에서 3선을 한 의원이 아직 없는데 김희정 후보는 처음으로 3선 고지를 노린다. 이에 맞서 노정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진영 후보로서 당선을 겨냥하고 있다.
 
[총선핫스팟] 부산 연제구, '3선 겨냥' 국힘 김희정 vs '보수심장 탈환' 진보당 노정현
▲ 부산 연제구에 출마한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노정현 진보당 후보(오른쪽) 모습.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연제구는 부산시청과 법조타운이 있는 행정 사법의 요충지로 보수적 색채가 짙은 곳으로 김희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연제구의 보수적 정치성향이 나타나는 점이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엔아이가 HCN의 의뢰를 받아 2024년 2월18일과 19일 이틀간 부산 연제구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56%, 민주당 24.2%, 녹색정의당 1.7%, 개혁신당 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원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도 52.1%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렇듯 정부 여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세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김희정 후보로서는 '연제구 최초 3선 고지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김희정 후보는 1971년 4월13일 부산에서 태어나 대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후보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민주자유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부산 연제구에 제17대 총선후보로 출마해 ‘최연소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다.
 
[총선핫스팟] 부산 연제구, '3선 겨냥' 국힘 김희정 vs '보수심장 탈환' 진보당 노정현
▲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후보.

김 후보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다시 당선돼 ‘부산 최초의 재선 여성의원’ 타이틀도 얻었다. 이번에 연제구에서 3선에 당선되면 ‘최초의 연제구 3선’ 고지를 밟게 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장과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장관을 지내면서 정부와 입법부를 두루 경험했다.

김 후보는 이런 경력을 잘 살려 연제구의 최대 현안인 ‘교통과 교육’에 방점을 찍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연제구가 부산시내의 행정 사법도시로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심한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해 ‘경전철 건설’을 중점과제로 설정했다.

김 후보는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연제구가 주차난이 심하지만 무작정 주차장을 만들기보다는 효율적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며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지하철 보다는 경전철 건립이 연제구 교통상황에 맞다고 판단해 공약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맞서는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부산 지하철 3호선의 지선(망미↔연산) 신설로 정책대결을 펼치고 있다. 기존 3호선 인프라를 활용해 철도를 신설할 때보다 건설비와 운영비 모두를 절감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노 후보는 진보당 공약집에서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연산8동 및 연산9동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지하철 3호선 지선을 건설하려 한다"며 "3호선 지선의 장점과 차별성은 구간(4.3km)이 짧아 건설비가 적게 들고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1978년 1월28일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양정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에 입학해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05년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연제구위원회 연산 1·8·9동 분회장을 맡아 활동한 것을 기반으로 2006년 제4회 전국지방선거에서 연제구의원 후보로 출마하며 정치생활을 시작한다. 당시 15.27%의 표를 얻어 첫 정치활동으로는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연달아 당선되면서 보수색 짙은 부산지역의 진보정당 기초의원으로서 활약한다.    
 
[총선핫스팟] 부산 연제구, '3선 겨냥' 국힘 김희정 vs '보수심장 탈환' 진보당 노정현
▲ 부산 연제구 선거구에서 민주당과 단일화에 성공한 노정현 진보당 후보.

노 후보는 이번 총선후보 결정과정에서도 연제구 지역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연제구청장출신 이성문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단일화에 성공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치권에서는 노 후보가 오래전부터 주민들을 만나 인지도를 쌓았고 지역적 현안이 생길 때마다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역적 네트워크와 신뢰를 충분히 쌓아 단일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연제구 지역에서 있었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은 노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제구는 신설된 15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보수계열 정당 후보가 당선되는 지역으로 노 후보에게는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보수심장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하지만 부산 연제구가 노 후보에게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정치신인이었던 김해영 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전력이 있어 표심의 향배를 끝까지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노 후보는 단일화 성공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연제구는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김해영 후보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가장 뜨거운 결전을 보여준 지역구다"며 "역동적 표심을 지닌 연제구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켜 본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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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ㄷㄷ
연제구 주민이지만, 이렇게 투표하기싫은 후보군이 없다.
전직 여가부장관 vs 민주진보당.

와 . 여가부도 결국 민주당이 밀어주니까 지금생존해 있는건데, 여가부폐지와 간첩잡는것 때문에 국힘 의원 찍어주려는건데,
우리 구에서 전직 여가부장관 과 민주진보라니, 와. 진짜 투표하기싫다.
   (2024-04-02 08: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