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이 1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 추천 선발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로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를 비롯한 20명을 선정했다.
과거 과거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온 반미단체 ‘청년겨레하나’의 전지예 전 대표는 사퇴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추천인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이 추천한 20명 가운데 10명은 선순위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20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10명은 후순위로 21~30번에 배치된다.
선순위에 배치된 여성 후보는 백승아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강남대 교수,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다.
남성 후보로는 위성락 전 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후순위에 배치된 여성 후보는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 국장과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이사,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허소영 전 강원도의원, 강경윤 민주당 여성국장 등이 뽑혔다.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코미디언 서승만, 서재헌 대구시장 청년위원장,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송창욱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등은 후순위 남성 후보로 배치됐다.
김 위원은 “추천 후보가 제한되다 보니 오세희 소상공인연합 회장의 경우 경재민생 컨셉으로 추천하게 됐다”며 “인재 영입 과정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를 제대로 영입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강유정 교수를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제가) 연동형이 아닌 권역별 비례제였다면 대구·경북에서 더 많은 분들을 추천했을텐데 연동제로 바뀌고 저희 몫이 줄어들어서 대구·경북 지역에 남녀 후보를 모두 20번 이내로 배치하지 못했다는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후순위 후보를 대상으로 전략공천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략공천 지역이라고 말하는 대구·경북 등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이 몇 곳 남아있다”며 “그 중 한 곳으로 후보 본인이 지원한다면 굳이 전략공천을 하지 않아도 본인이 신청해 공관위 심사만 거치면 된다”고 대답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주도하는 소나무당과의 추가 협상 여지에 대해선 “물리적·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연합은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3개 정당과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그 범위 내에서 국민적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소나무당이 참여할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는 민주당 20명, 진보당·새진보연합 각 3명, 시민사회 4명(국민후보) 등 30명으로 구성된다. 1번부터 20번까지는 민주당의 선순위 후보 10명과 진보당·새진보연합·국민후보의 10명이 배치되며 21번부터 30번까지는 민주당 후순위 후보 10명이 배치된다.
진보당에선 장진숙 공동대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수석대변인, 새진보연합에선
용혜인 상임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경제비서관을 각각 선출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 위원이 과거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온 반미단체 ‘청년겨레하나’ 대표를 지낸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는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