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선거구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현역의원인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리얼미터의 서울 강북을 선거구 민주당 후보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박용진 의원 42.6%, 정봉주 전 의원 35.0%로 집계됐다. 이승훈 변호사는 10.7%였다.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7.4%, 4.3%였다.
 
[리얼미터] 서울 강북을 민주당 후보 적합도, 박용진 42.6% 정봉주 35.0%

▲ (사진 왼쪽부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이승훈 변호사.


박 의원과 정 전 의원의 지지도 차이는 7.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314명을 대상으로 후보적합도를 물은 결과 정 전 의원이 52.0%로 박 의원(32.5%)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변호사를 지지한 비율은 11.1%였다.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선거구 후보를 3인 경선을 치러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해 결정한다.

결선투표에서 박 의원과 정 전 의원의 대결을 가정했을 때 박 의원은 45.2%, 정 전 의원은 38.6%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는 정 전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4.3%로 박 의원(36.7%)보다 높았다.

다만 박 의원과 정 전 의원 가운데 누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서울 강북을 예비후보인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박용진 의원의 가상대결 조사에서 박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9.9%로 박 전 행정관(18.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정 전 의원과 박 전 행정관의 대결을 가정했을 때에도 정 전 의원 지지도가 49.2%로 박 전 행정관(27.5%)보다 21.7%포인트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24일 만 18세 이상 서울 강북을 선거구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90%)·유선(10%)·임의전화걸기(RDD) 표집틀을 통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