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 계양을 지역구 총선의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16일 발표한 4·10 총선 격전지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이재명 49.1%, 원희룡 41%의 지지율을 보였다.
 
[미디어토마토] 인천 계양을 이재명 49.1% 원희룡 41%, 오차 밖 차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모습. <연합뉴스>


이번 조사결과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까지는 이재명 대표를, 60대 이상에서는 원희룡 전 장관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이재명 52.3% 원희룡 33.5%, 30대에서는 이재명 55.3% 원희룡 31.3%, 40대에서는 이재명 60.1% 원희룡 33.4%, 50대에서는 이재명 54.6% 원희룡 37.5%의 지지율을 보여 이재명 대표가 크게 앞섰다.

반면 60대에서는 이재명 42.9% 원희룡 49.0%, 70세 이상에서는 이재명 21.8% 원희룡 67.3%의 지지율을 나타내 원희룡 장관의 지지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 지지정당을 두고는 ‘지지정당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른바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24.6% 원희룡 28.7%로 오차범위 안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이 적용됐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