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다만 향후 업황이 개선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작품 수급 확대에 따른 작품 수 측면에서 상향 가능성(업사이드)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하향,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 기대 이하"

▲ 스튜디오드래곤이 향후 업황이 개선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작품 수급 확대에 따른 작품 수 측면에서 상향 가능성(업사이드)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꾀하고 있는 사업자”라며 “미국 및 일본 현지화 드라마 제작으로 거래 플랫폼을 확대해 판매 작품 수 안정화를 꾀하고 있으며 국가별 별도 판매를 통한 투자 대비 수익률(리쿱율) 최적화 노력으로 작품당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30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5%가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방영된 ‘아라문의 검’과 관련해 높아진 상각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매출이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대해서는 일부 수익배분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향후 업황이 개선되면 캡티브채널(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같은 그룹 계열사 채널) 편성 회복 및 OTT 오리지널 작품 수급 확대에 따른 작품 수 측면에서 상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760억 원, 영업이익 74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2.9%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