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12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농림수산품과 산업용 가스요금 상승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보다 0.1% 오른 121.19(2015년=100)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1.2% 상승했다.
▲ 2023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농림수산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했다. <연합뉴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상승 흐름을 보이다 10월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0.4%) 등이 내렸으나 농림수산품(4.9%), 서비스(0.2%) 등이 올라 11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2.7%)이 내렸으나 농산물(9.3%), 수산물(4.6%)이 올라 11월보다 4.9%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이 내려 전월대비 0.4%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6.7%) 등이 올라 11월 보다 1.0%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금융 및 보험서비스(0.8%) 등이 올라 전월과 비교해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딸기(154.1%), 물오징어(42.6%), 사과(17.4%), 플래시메모리(11.8%), 호텔(8.9%) 등이 11월보다 올랐다.
반면 경유(7.1%), 연1차정련품(6.6%), 쇠고기(6.0%), 휘발유(5.4%), 돼지고기(4.0%) 등은 11월보다 내렸다.
2023년 12월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2%)가 올랐으나 원재료(-2.1%), 중간재(-0.2%)가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2022년 12월보다는 0.1% 떨어졌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023년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1월 대비 0.1% 하락했다. 2022년 12월과 비교하면 0.4% 올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