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증권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증권가 목표주가가 높아지자 16일 장중 한국전력 주가가 오르고 있다. |
16일 오전 11시01분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주가가 전날보다 3.00%(560원) 오른 1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0.32%(60원) 높은 1만8750원에 출발해 장 초반부터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낸 것으로 보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4.5% 늘어난 것이며 영업이익은 10조8210억 원 적자로부터 흑자전환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5천억 원)를 두 배 웃돌 것으로 바라봤다.
수익구조 개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이 각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원가인 SMP(계통한계가격)가 지난해 4분기 키로와트당 129원으로 지난 한 해 최저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실적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 영업이익을 기존 8조3천억 원에서 8조7천억 원으로 상향한다”며 “낮아진 연료비까지 감안해 점진적인 이익 개선은 분명하나 여전히 재구무조 개선을 위해선 하반기 이후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