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성환 현대모비스 고문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취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조 고문이 ISO 회장에 취임해 2025년 12월까지 2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 조성환 현대모비스 고문이 ISO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
1947년 설립된 ISO는 170개 회원국이 참여해 원활한 국제 무역을 돕고 산업혁신을 촉진하며 소비자 안전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국제표준을 개발·보급하는 비정부 기구다.
한국은 1963년 ISO에 가입한 이래 국가기술표준원이 대표 정부기관으로서 150여 명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활동해왔다.
2022년에는 회원국 투표를 통해 조 고문이 한국인 최초로 ISO 회장 수임에 성공했다.
조 회장은 현대오트론 대표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현대모비스 대표에 취임했다. 지난해 대표직을 마친 뒤 현재 현대모비스 고문으로 재임 중이다.
조 회장은 작년 9월 ISO 총회에서 △ISO 2030 전략 구현 △글로벌위기대응 △개발도상국 참여 확대 △표준 보급 촉진 △교육역량 강화 등을 임기중 집중할 5가지 핵심 정책으로 꼽았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조 회장의 정책은 ISO의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표준 사회 전반이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