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오른쪽),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왼쪽)이 2023년 10월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그룹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목적으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다.
10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2982만 9183주(약 2조1900억 원)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주당 매각가는 10일 종가 7만3600원에서 1.2~2.0% 할인된 수준이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0.32%,
이부진 사장은 0.04%,
이서현 이사장은 0.14%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 지분 0.65%, 삼성SDS 1.95%, 삼성생명 1.16% 가운데 일부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한다.
이를 모두 종합하면 세 모녀가 매각하는 주식 규모는 2조8천억 원에 이른다.
2023년 10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에 해당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2020년 12월 별세한 뒤 삼성 일가가 내야 하는 상속세 규모는 12조 원에 달한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분할납부하고 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