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플랜트부문 매출에 힘입어 실적 성장 전망이 나오고 주주환원 정책 확대도 기대됐다.
▲ DL이앤씨이 실적에 기반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DL이앤씨 주가는 3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가 2024년 플랜트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되고 주주환원 정책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단기 주가 상승력이 강하다”며 “실적추정치 변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758억 원, 영업이익 55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53.3% 늘어나는 것이다.
DL이앤씨는 올해 플랜트부문 매출이 2조4천억 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1조4천억 원)보다 1조 원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주택부문도 2021년부터 연간 9천 세대 수준의 착공을 유지해온 만큼 2024년에도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추가 주주환원 확대 정책도 기대된다.
DL이앤씨는 2월 초 실적발표에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는다. 주주환원율은 기존보다 높은 수준인 20% 이상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024년 실적 회복에 더해 주주환원율 확대로 배당 고성장 및 주가 하방경직성 강화가 기대된다”며 “또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위험도 적어 신사업 투자 등에 적극적 현금활용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실적 상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108억 원, 영업이익 364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7% 감소한 수치다. 주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