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신입 최고경영자(CEO)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이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최고경영자 선임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 김동명 신임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 LG에너지솔루션 >
2024년 임원 인사 승진 규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29명(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3명, 상무급 20명)보다 소폭 축소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 전문가로 평가된다.
2014년 모바일(Mobile)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았다.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압도적 시장 우위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동명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임 최고경영자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의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이어서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에 오른 뒤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최고경영자 내정과 부사장 승진 인사와 함께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2024년 임원 승진안을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
44년 동안 LG그룹에 몸담으며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에너지솔루션 등 LG의 주력 사업을 이끌어온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