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단기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실적 둔화 폭이 예상보다 적다면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이 높아지면서 주가 모멘텀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만6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단기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이 제한적이지만 향후 실적 둔화 폭이 예상보다 적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 모멘텀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긴 호흡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비 위축, 의류 등 내구재 소비의 하락 추세, 주요 해외 브랜드 계약 종료 등으로 실적 둔화 폭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의류는 경기에 민감한 카테고리다. 경기변동성이 크면 할인 경쟁과 재고부담이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후퇴 위험이 존재한다.
서 연구원은 “최악은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외 브랜드 이탈 영향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는 해외 브랜드 이탈 영향이 사라지면서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 신규 브랜드에 의한 추가 실적 모멘텀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패션 부문은 부실 브랜드 철수, 체질 개선 등을 통해 매출 회복을 노리고 있다. 화장품 부문은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생활용품 부문은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의 끝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36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53.0%가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