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지연되고 있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5일 현대로템 주가는 2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K2 2차 계약의 연내 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로템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수출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수출입은행의 자본금을 확충하거나 신용 공여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데 법 개정과 출자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일러도 내년에나 수출금융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의 폴란드 2차 계약은 2026년 이후 K2 전차 납품으로 계약 체결 지연이 2025년까지 실적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 체결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 사업가치 적용배수를 주요 동종업체(Peer) 평균으로 변경했다"고 현대로템 목표주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00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80.2%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3분기 폴란드 K2 전차 수출 물량 7대가 반영된 영향을 받아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추정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