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관투자가가 외화증권에 투자한 잔액이 글로벌 주가 상승에 힘입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3년 6월말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734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에 33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2분기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33억 달러 늘어, 글로벌 주가 상승 영향

▲ 6월말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2분기에 33억 달러 늘어난 3734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주요국 은행권 금융불안 진정, 미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에 따른 해외주식 투자 규모 증가,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발생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잔액이 36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은 6억4천만 달러, 증권사는 4억 달러 늘었다. 반면 보험사는 14억3천만 달러 줄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 투자잔액이 81억9천만 달러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에 영향을 받아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채권 잔액은 38억7천만 달러, 코리안페이퍼(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는 10억2천만 달러 각각 줄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