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속가공업체 서진시스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실적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일 서진시스템 목표주가 2만55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K증권 “서진시스템,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에도 실적 기대감 유효”

▲ SK증권은 금속가공업체 서진시스템이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에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할 것으로 파악했다. < 서진시스템 >


1일 서진시스템 주가는 1만7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진시스템은 통신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장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의 ESS 부문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글로벌 고객사가 ESS 제작용 배터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단기적 매출 인식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나 연구원은 “그만큼 ESS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며 “이 매출은 없어지는게 아니라 밀리는 매출로 하반기 ESS부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서진시스템은 올해 매출 9331억 원, 영업이익은 38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5% 늘고 영업이익은 13.2%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케이스 양산을 위한 일회성 비용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케이스와 부품을 생산하면서 추가 개발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현재 배터리케이스는 완전한 양산체제로 진입하기 직전 상태로 일회성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나 연구원은 “전방 산업들의 성장 잠재력은 다른 분야 기업들보다 크다”며 “이러한 점에서 서진시스템에 지속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