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섰다.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40%,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6월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위기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범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다섯 달 만에 4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긍정평가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포인트, 범보수 지지층에서 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대로는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8%로 부정평가(39%)를 크게 앞섰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 47%와 부정평가 51%, 50대에서는 긍정평가 39%와 부정평가가 61%, 40대에서는 긍정평가 33%와 부정평가 65%, 18세‧20대에서는 긍정평가 34%와 부정평가 57%로 조사됐다. 30대에서는 긍정평가 30%와 부정평가 70%로 가장 큰 온도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긍정평가가 53%로 부정평가(45%)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부울경을 포함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게 기록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1%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5%였다
제22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47%로 국민의힘(37%)을 오차범위 밖인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의당은 4%였다.
총선에서 절대 찍지 않을 정당으로는 응답자의 53%가 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7%, 정의당은 4%였다.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국정평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질문에는 ‘문재인 정부가 더 잘했다’는 응답이 52%로 ‘
윤석열 정부가 더 잘했다’는 응답(39%)보다 13%포인트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45%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은 직전조사와 같았고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 무당층은 12%였다.
제22대 총선 프레임 공감도는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50%)’가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8%)’보다 12%포인트 높았다. 무응답은 12%였다. 계층별로 60대와 70대 이상, 대구‧경북은 정권지원론 공감도가 더 높았지만 다른 계층과 지역에서는 정권심판론 공감도가 더 높았다.
내년 총선에서 제3신당이 출현할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가 ‘지지의향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27%는 ‘지지의향 있다’고 답했다. 24%는 응답을 유보했다.
진영별 차기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보수진영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진보진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진영 차기대권주자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조사에서 한 장관이 2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유승민 전 의원 20%,
오세훈 서울시장 8%,
원희룡 국토부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 7%,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6%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 장관과 유 전 의원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보였지만 보수층 지지자 조사에서는 한 장관(36%)이 유 전 의원(9%)을 크게 앞서 한 장관의 독주가 이어졌다.
반면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10개월 정지를 당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3%포인트 하락해 전체 응답층과 보수층 응답에서 처음으로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범진보진영 차기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의 뒤를 이어
이낙연 전 총리 15%, 김동연 경기지사 7%, 이탄희 민주당 의원 4%,
심상정 정의당 의원 4%, 박용진 민주당 의원 4%,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1%로 조사됐다.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에서는 이 대표가 지난달에 이어 계속 선두를 달렸고 진보층에서도 이 대표가 2위인 이 전 총리와 47%포인트 차이로 압도적 격차를 보였다. 이 대표는 6월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지만 이 전 총리의 지지도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 자체조사로 7월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100% 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으며 2023년 6월 말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