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2분기 아쉬운 실적을 거뒀으나 하반기 플랜트 매출비중 증가와 주택사업부문 원가율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4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DL이앤씨가 2분기 아쉬운 실적을 거뒀으나 하반기 플랜트 매출비중 증가와 주택사업부문 원가율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
27일 DL이앤씨 주가는 3만5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신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분기 플랜트사업부문 매출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며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주택원가율 회복과 수익성이 양호한 비주택사업(토목·플랜트) 매출 증가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샤힌 프로젝트 착공에도 플랜트사업부문 매출이 감소한 점은 2분기 매출 일부가 1분기로 앞당겨 인식돼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706억 원, 영업이익 719억 원, 순이익 35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4.99% 늘고 영업이익은 46.61%, 순이익은 67.37% 감소한 것이다.
DL이앤씨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에서 1조4천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비주택사업 매출이 증가하고 주택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샤힌 프로젝트 매출 기여도가 올라오고 연말까지 주택사업부문에서 도급금액 증액 협의가 일부 성사된다면 주택사업 원가율은 안정되기 시작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하반기 플랜트 및 토목공사 수주와 신사업에서도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됐다.
신 연구원은 “DL이앤씨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 위주로 플랜트·토목공사 수주가 기대된다”며 “친환경, 2차전지, 탄소 포집 및 저장·활용(CCUS) 등 다양한 유형의 플랜트 입찰에도 참여해 신성장 분야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810억 원, 영업이익 41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9.1% 늘고 영업이익은 16.1% 감소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