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실적이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 탓에 지난해 2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새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의 부정적 피드백을 놓고는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하향, 2분기 실적부진에 신작 TL 수정 작업”

▲ 엔씨소프트 2023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작년 2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은 엔씨소트트 홍보영상 갈무리.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51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엔씨소프트 주식은 29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게임과 신작 TL의 매출 추정치를 하향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TL의 흥행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엔씨소프트가 문제점을 비교적 명확하게 파악했고 수정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주가가 하락한 원인으로 지목된 신작 TL과 관련해 사용자들의 부정적 피드백을 반영해 수정한 뒤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부정적 피드백이 명확히 존재했고 개발기간이 길었던 만큼 다양한 버전의 개발 결과물이 있어 수정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620억 원, 영업이익 42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65.2% 줄어드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M’ 매출은 2분기에도 견조하겠지만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49억 원으로 크게 줄었던 마케팅비는 2분기에 258억 원으로 정상화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전망을 놓고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존재했고 이후 트래픽 감소가 확인되고 있는 점은 엔씨소프트에 긍정적이다”며 “내년 1분기까지 엔씨소프트에 신작 모멘텀이 풍부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고 내다봤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