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6-30 08: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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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진에어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2023년 실적추정치가 높아지면서 항공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 진에어가 항공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30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진에어 주가는 29일 1만6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실적 추정치를 높여 잡으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목표 EV/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정상적으로 이익을 냈던 2017~2018년의 평균값인 4.5배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올해 2분기 매출 2686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2.5%,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였음에도 5월 황금연휴 효과로 여행수요가 견조했다”며 “또한 유가하락으로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2분기 진에어의 국제선 운임 수준(Yield)은 km당 85원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공급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운임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견조했던 2분기 여행수요와 유가하락은 운임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상쇄해 줄 것이다”고 봤다.
그는 "진에어는 비수기를 맞이해 운임이 낮은 동남아 노선 비중을 축소하고 운임이 높은 일본 노선 비중을 늘려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여행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여행 성수기인 3분기는 1분기보다 강한 여행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대급 엔저에 힘입어 일본 노선을 위주로 여객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항공업종 최선호주로 진에어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대형항공사(FSC)들과 다르게 저비용항공사(LCC)rk 성수기 상승동력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다”며 “진에어는 다른 저비용항공사들과 다르게 전환청구가능 물량이 없고 순 차입금 역시 가장 낮은 수준이기에 EV/EBITDA 배수 가치평가방법 적용 시 상승여력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2023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2300억 원, 영업이익 23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07.3%,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