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곽재선 KG그룹 회장 겸 KG모빌리티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 겸 KG모빌리티 회장.

곽재선은 KG그룹 회장 겸 KG모빌리티 회장이다.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화학, 철강, 친환경·에너지, IT(정보기술), 컨설딩, 교육, 미디어, 레저, 외식 사업을 펼치고 있는 KG그룹을 일궜다.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뒤 전기차 전환과 수출 확대를 통한 KG모빌리티(옛 쌍용차)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1959년 1월15일 대전에서 태어났다.

인천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상고를 졸업한 뒤 건설회사에서 경리로 일하다가 1985년 동업자와 건설플랜트회사인 세일기공을 설립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2003년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비료회사 경기화학을 인수해 정상화 하면서 사업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인수합병(M&A)해 회생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사세를 확장했다.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시작으로 시화에너지(현 KGETS), 옐로우캡, 제로인, 웅진패스원, 이데일리, 이니시스, 에듀원, KFC코리아, 동부제철을 잇달아 인수해 경영을 정상화했다.

2022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해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꾸고 회장에 취임했다.

한번 결정하면 망설임 없이 실행하는 ‘돌직구’ 경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2023년 1분기 KG모빌리티 2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이끌어
곽재선은 2023년 1분기 25개 분기 만에 KG모빌리(옛 쌍용자동차)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이끌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0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1.96% 늘었고, 영업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KG모빌리티가 연결기준 분기 단위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25개 분기 만이다. 또 분기 매출 1조 원을 넘기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토레스 판매 호조가 KG모빌리티의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토레스는 2023년 3월 6595대가 팔려 브랜드 역대 단일모델 월 최대 판매실적을 새로 썼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0.8% 급증한 3만5113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최대 판매 실적이다.

곽재선은 2022년 8월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으로 쌍용자동차를 사실상 인수한 뒤 한 뒤인 9월 쌍용차 대표이사로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쌍용차는 2022년 11월 기업회생절차를 마쳤고, 곽재선은 토레스의 안정적 생산을 뒷받침하며 2022년 4분기 별도기준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Who Is ?] 곽재선 KG그룹 회장 겸 KG모빌리티 회장

▲ KG모빌리티 실적.

△KG모빌리티 신사업 확대 박차
곽재선은 전기버스와 특장차사업, 인증중고차 사업 등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의 사업영역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곽재선은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5월2일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KG모빌리티 전신인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 진행 중에 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까지 체결했던 당사자이다. 에디슨모터스는 당시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이 과정에서 오히려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2023년 1월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기 이전에 매각하는 ‘인가 전 M&A(인수합병)’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방식은 ‘스토킹호스’인데 앞서 KG모빌리티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을 때 채택했던 것과 같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와 먼저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다음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예정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매수 후보가 있을 때 기존 인수예정자에게 우선매수권을 주는 방식을 말한다.

KG모빌리티는 실사를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고, 자체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KG모빌리티가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공개입찰에서 인수의향자나 입찰자가 없거나 기존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최종 인수예정자가 된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3월 베트남 기업인 킴롱모터와 KD(반제품) 계약을 체결했는데 킴롱모터의 모기업인 푸다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어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한다면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KG모빌리티는 2023년 4월 특장차 사업을 위해 100% 자회사 KGS&C를 설립하고 본격적 사업을 시작했다.

KGS&C의 주요 사업은 커스터마이징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 및 판매,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이다.

KGS&C는 1차적으로 전동 사이드 스텝과 데크톱 등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신규 커스터마이징 상품 개발과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KG모빌리티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개조해 특장차를 개발·판매하는 특장 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KG모빌리티는 특장차 사업과 함께 인증 중고차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km 이내의 KG모빌리티(쌍용차)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준비를 완료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내수시장 넘어 수출 확대 본격 시동
곽재선은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해 내수시장을 넘어 생산능력과 수요를 함께 늘리는 수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2022년 전년보다 60% 증가한 4만5294대를 수출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여전히 내수 의존도가 크게 높다.

현대자동차과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2022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80% 이상을 해외에서 채웠지만 같은 기간 KG모빌리티의 수출 비중은 39.7%로 절반에도 못미친다.

곽재선은 2022년 4월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KG모빌리티 ‘비전테크데이’를 열고 “자동차 시장에서 유럽과 같은 큰 시장도 있지만 아프리카와 남미 같은 작은 시장도 있다”며 “KG모빌리티의 능력에 맞게 해외 현지에 맞는 다변화된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차별화한 수출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곽재선은 “공장 생산능력(캐파)에 한계가 있는 만큼 큰 시장 진출은 어렵다”며 “CKD, SKD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KD)해 판매하는 방식을 펼치겠다는 것인데 이는 수출 부품의 분해 정도에 따라 CKD(완전 분해제품), SKD(반조립제품) 등으로 나뉜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찾아 고율의 관세를 우회할 수 있는 현지 조립생산 방식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3월 곽재선은 2023 서울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앞으로 내수보다 수출 위주로 전략을 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곽재선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권역에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3월31일 베트남 푸타그룹 아래 킴롱모터와 현지 조립생산(KD) 및 생산설비 일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

킴롱모터는 2023년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산업단지에 KG모빌리티 전용 KD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는 KG모빌리티의 동남아지역 첫 생산 거점이다.

KG모빌리티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 권역에서 호주와 뉴질랜드를 중심으로 7562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는데 2023년에는 베트남 KD 공장을 통해서만 2배에 달하는 1만5천 대를 수출할 계획을 세웠다. 2029년까지 수출물량을 6만 대로 늘려 누적 수출물량을 21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앞서 곽재선은 2023년 2월 KG모빌리티를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종합상사 NGT 임원진을 만나 수출 전략과 회사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 2023년 1월에는 NGT와 수출 계약을 맺고 2023년 7천 대를 시작으로 수출물량을 추후 1만 대 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한다.

KG모빌리티는 2022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협력사 SNAM과 현지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SNAM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사업단지에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했다.

2023년 1단계 사업을 위한 SKD(반조립제품) 생산에 들어가고, 그 뒤 2단계 사업을 위한 CKD(완전 분해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량을 3만 대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G모빌리티는 SNAM을 통해 7년 동안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 대, 렉스턴 7만9천 대 등 모두 16만9천 대를 수출할 계획을 세웠다.

△쌍용차 이름 KG모빌리티로 변경
쌍용자동차는 2023년 3월22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쌍용차는 1988년부터 써 온 사명을 35년 만에 바꾸게 됐다.

쌍용차는 1954년 설립된 하동환자동차제작소를 모태로 한다. 1967∼1975년 신진자동차, 1975∼1986년 동아자동차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1986년 11월 쌍용그룹에 인수된 뒤 1988년 쌍용차로 사명을 변경했다.

KG모빌리티는 앞으로 새로운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기차(EV) 전용플랫폼,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모빌리티 기술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곽재선은 앞서 2022년 12월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공로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통해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명을 쌍용차로 할 것인가 아니면 그룹사의 이름인 KG모빌리티로 갈 것인가 고민했다”며 “쌍용차라는 이름에 팬덤도 있지만 쌍용차에 씌워져 있던 아픈 이미지도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경영난으로 여러 차례 주인을 바꿔왔다. 1998년 대우그룹에 매각된 뒤 1999년 채권단,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 2010년 인도 마힌드라로 주인이 바뀌었다.

2020년 12월 두 번째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는 2022년 8월 KG그룹을 새주인으로 맞았다.
[Who Is ?] 곽재선 KG그룹 회장 겸 KG모빌리티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2022년 12월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쌍용차 인수
곽재선이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던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2022년 11월11일 쌍용차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11개월, 개시한 지 1년7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KG그룹 인수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완료했다.

KG그룹은 2022년 4월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이뤄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6월 쌍방울그룹 등을 제치고 최종 인수예정자에 선정됐다.

KG그룹의 KG모빌리티는 2022년 9월 쌍용차 지분 61.88%를 3655억 원에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다음 달인 10월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지분을 66.12%까지 확대했다.

곽재선은 쌍용차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뒤 2022년 7월 신차 토레스 공개 행사에 참석해 쌍용차 경영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같은 달 말에는 쌍용차 노조와 전 직원 고용보장 등 쌍용차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곽재선은 2022년 9월에는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해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29일 쌍용차 공동대표도 맡아 직접 경영정상화를 이끌게 됐다.

곽재선은 취임 후 쌍용차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7본부 26담당 체제를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확대 개편하고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 활력을 도모했다.

쌍용차 회장으로서 첫 공식 행보로 사우디아라비아 협력사 SNAM 파드 알도히시 대표 등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KG스틸 실적 호조와 준대기업집단 재진입
KG그룹은 2022년 준대기업집단에 재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5월1일자로 76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했다. 여기에는 KG그룹도 포함됐다. KG그룹은 2020년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진입했다가 이듬해 제외된 적이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이란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 10조 원 미만인 기업집단을 의미한다. 자산 총액 10조 원 이상 기업인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구분해 ‘준대기업집단’으로 부르기도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KG그룹은 2022년 5월 기준으로 공정자산 5조3460억 원을 보유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 71위에 올랐다.

특히 KG스틸(옛 동부제철)의 자산이 크게 늘며 KG그룹의 준대기업집단 재진입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KG스틸 자산규모는 2020년 2조2577억 원에서 2021년 2조7710억 원으로 5천억 원 넘게 증가했다.

KG스틸의 자산 증가는 영업활동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자산 증가에서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늘어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KG스틸 재고자산은 2020년 3153억 원에서 2021년 6617억 원, 매출채권은 2020년 2612억 원에서 2021년 3667억 원으로 늘었다.

KG그룹은 공정위가 2023년 4월25일 발표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에도 포함됐다. 2022년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은 2023년 82개 대기업 가운데 자산총액 기준 55위로 집계돼 2022년(71위)보다 16계단 오르며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정자산은 8조87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부제철 인수해 경영 정상화
곽재선은 오랜 기간 적자경영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던 동부제철(현 KG스틸)을 인수해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KG그룹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는 2019년 4월 동부제철의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제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받았다.

당시 동부제철은 매출 기준으로 국내 철강업계 5위 회사였지만 2014년 경영 악화로 산업은행과 자율협약을 맺은 뒤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2014년과 2017년 동부제철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을 청산해야겠다는 의견을 낼 정도로 재무구조나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우려에도 곽재선은 동부제철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곽재선은 동부제철을 인수한 뒤 북미 지역 고객사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사업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힘을 쏟았다.

부진한 실적 탓에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신규 투자를 12년 만에 재개했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컬러강판 생산라인 2기를 신설하기도 했다.

동부제철은 KG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인 2020년 8월 상반기 기준으로 경상이익 327억 원을 내며 12년 만에 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 사이 동부제철은 KG동부제철, KG스틸로 차례로 이름을 바꿨다.

KG스틸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547억 원, 영업이익 2691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3.2%, 영업이익은 176% 급증했다.

△외식업 인수합병과 성과 부진
곽재선은 KFC와 할리스를 인수하며 외식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려 했지만 성과가 부진했다.

KG그룹은 2017년 2월24일 KFC를 운영하는 SRS코리아 지분 100%를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초반에는 성과가 제법 괜찮았다. KFC가 KG그룹에 편입된 지 1년 만에 매출이 10% 이상 늘어났고,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이어진 순손실 탓에 부채가 증가했고, 이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도 컸다. 결국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순손실 9억8천만 원, 28억 원을 냈고, 2020년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결국 KG그룹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KFC를 매각하기로 했다.

커피전문점 할리스 인수에서도 그다지 성과가 나지 않았다.

KG그룹은 2020년 9월 특수목적회사인 크라운에프앤비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던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93.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각금액은 1450억 원이었다.

하지만 할리스는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4.8%, 76.3% 줄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21년에는 실적이 더 악화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21.7% 줄었다.

△이데일리 인수로 언론 사업에 뛰어들어
곽재선은 인터넷 경제매체 이데일리의 지주사를 인수해 언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KG케미칼과 계열사 KG에코서비스코리아는 2010년 10월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스틱인베스트먼스 본사에서 스틱세컨더리펀드와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골드파로스 주식 121만여 주(지분 88.53%)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권면 금액 100억여 원)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골드파로스는 금융정보 관련 지주회사인데 계열사로 인터넷 경제매체 이데일리와 경제금융 콘텐츠 기업 코리아본드웹, 제로인 등을 거느리고 있었다.

KG그룹은 경제 콘텐츠와 미디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목적으로 이데일리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곽재선은 2010년 11월8일 이데일리 회장으로 취임했다. 아울러 이데일리 계열사인 제로인과 코리아본드웹의 회장도 겸하게 됐다.

곽재선은 회장 취임식에서 "이데일리와 제로인, 코리아본드웹 3사는 한국의 블룸버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뻗어가는 미디어가 되도록 회장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G그룹은 언론기업 중앙그룹으로부터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 스포츠 매체 일간스포츠를 인수하며 언론사업 영역을 넓혔다. 중앙그룹은 중앙일보와 JTBC를 거느린 미디어그룹이다.

이코노미스트와 일간스포츠는 2022년 6월13일 이데일리 자매사 이데일리M에 편입됐다.

△금융 사업 진출 및 확대
KG그룹은 전자결제 서비스업체인 이니시스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금융 사업을 확대했다.

KG케미칼은 2011년 7월25일 이니시스 보통주 262만8375주와 신주인수권증서 602만3802주를 70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KG는 이니시스의 보통주 85만2805주, 신주인수권증서 195만4490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G그룹은 이니시스의 지분 45.06%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별도로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도 19.20%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 거래로 KG그룹은 이니시스와 함께 자회사인 모빌리언스, 원페이먼트얼라이언스, 씨베이스, 엠엔씨페이먼트 등의 경영권도 확보했다.

곽재선은 2011년 10월12일 이니시스와 모빌리언스, KG그룹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전선포식에서 “고객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이룬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미래 시장의 변화를 준비하겠다”며 “이용자의 편의성과 고객사의 만족도를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니시스와 모빌리언스는 각각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로 이름을 바꿨다.

곽재선은 KG모빌리언스를 통해 저축은행 사업 진출도 꾀했지만 최종적으로 성사되진 않았다.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까지 합의했다. 하지만 가격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주식양수도 계약은 해지됐다.

△경기화학 인수로 KG그룹 기반 닦아
곽재선은 2003년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인수하며 KG그룹의 기초를 세웠다.

곽재선은 1985년 플랜트회사 세일기공을 설립해 기업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등을 수주하며 돈을 모은 덕분에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키울 여력이 생겼다.

곽재선은 2003년 900억 원대 매물로 나온 비료업체 경기화학을 인수했다. 경기화학은 곽재선이 인수를 고려하던 시점에 이미 부도가 나 있었다.

경기화학은 19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매년 적자 100억 원대를 내고 있었다.

곽재선은 경기화학이 회생 가능하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

사양산업으로 불리는 비료 사업을 펼치는 기업을 사들이는 것을 놓고 회의론이 많았다. 하지만 곽재선은 경기화학을 인수한 지 6개월 만인 2004년 매출 1900억 원가량을 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려놨다. 2008년에는 매출이 3천억 원까지 증가했다.

곽재선의 첫 인수합병 사례인 경기화학은 KG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다. 경기화학은 인수가 마무리된 직후 KG케미칼로 이름을 바꿨다. KG는 코리아그린(Korea Green)의 약자다.

이후로도 곽재선은 수차례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며 사세를 불렸고, KG그룹은 2020년 자산가치를 5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곽재선 KG그룹 회장 겸 KG모빌리티 회장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023년 4월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KG모빌리티 >

곽재선은 쌍용차 인수를 마무리한 뒤 이름을 KG모빌리티로 바꾸고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3년 들어 연결기준 흑자를 내고 있지만 쌍용차 시절 누적된 적자로 인해 2023년 1분기 기준 결손금은 1조1067억 원에 달한다.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KG모빌리티를 완전한 경영정상화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차 토레스 EVX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시절인 2022년 2월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내놨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km대 초반에 그친 데다 충분한 배터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코란도 이모션은 2022년 수출 물량 187대를 합쳐 모두 301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토레스 전기차가 호평을 받아야 쌍용차가 2024년 이후 잇달아 내놓을 'KR10' 'O100' 등 전기차 새 모델과 전용플랫폼 전기차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어 판매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수출 길을 넓히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곽재선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조립 생산(KD)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략해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 새로운 수요를 찾아 먹거리를 키우는 일은 안정적으로 전기차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평가
[Who Is ?] 곽재선 KG그룹 회장 겸 KG모빌리티 회장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023년 3월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KG모빌리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KG모빌리티 >

인수합병(M&A) 분야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존폐 위기에 놓인 회사를 사들여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키며 기업가치를 크게 올린 이력 때문이다.

한번 결정한 것은 망설임 없이 실행하기 때문에 그의 경영 스타일을 두고 ‘돌직구’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난한 집안 형편 탓에 상고로 진학해 졸업한 뒤 곧바로 건설사 경리로 사회에 발을 들였다.

대전에서 살다 무작정 서울로 올라올 때 호주머니에 가진 돈이 7만6천 원이 전부였다고 한다. 곽재선은 “내 인생 본전은 7만6천 원이다. 본전은 이미 뽑았으니 뭐가 두렵겠나”라고 말을 자주 한다고 전해진다.

기업인으로서 첫 도전은 1985년 동업자와 건설플랜트업체 세일기공을 세운 것이었다.

하지만 첫 사업에서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열병합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추가 비용이 많아졌고 수억 원의 손실을 냈다고 한다. 1980~90년대 화폐가치를 고려하면 상당히 큰 액수의 손실이었다.

운이 따라줬는지 열병합발전소 건설붐이 일면서 많은 일감을 확보할 수 있었고 사업이 번창했다. 이때 벌어들인 종자돈으로 900억 원대 매물로 나온 비료회사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인수할 수 있었다.

그에게 ‘미다스의 손’이란 별명을 안겨준 인수합병의 첫 출발점이 바로 경기화학 인수였다.

당시 경기화학은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었고 비료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외면받고 있었다. 게다가 부도가 나 법정관리에 들어가 희망이 없어 보였는데도 과감하게 인수를 추진했다.

곽재선은 이때의 인수 결정을 놓고 “휴대폰 같은 첨단산업이라면 똑똑한 사람들이 뛰어들 것이다. 비료는 사양산업이라 아무도 안 쳐다봤다. 아무도 안 가니까 가보자고 반대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기화학을 인수한 이듬해인 2004년 매출이 1900억 원가량 늘었다. 전년에 비해 두 배 수준이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직원을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고 얻은 결과라고 한다. 2008년에는 매출을 3천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며 사세를 불렸다. 1년에 한 번꼴로 인수합병을 진행했는데 대부분 실패 없이 성공을 거뒀다.

2019년 4월 이경규가 MC를 맡은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 등장했다. MC가 일반 가정집을 즉석에서 섭외해 밥을 얻어먹는 내용의 프로그램인데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곽재선의 집을 방문했다. 방송에서 배우자 김영란씨와 교회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졌고,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동안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KG그룹 홈페이지에 ‘곽재선의 창’이란 글을 연재하고 있다. 2017년 3월14일 시작한 첫 번째 글 ‘사업이 어디 취미더냐’를 시작으로 2023년 6월19일 현재까지 89편의 글이 올라왔다. 인생과 경영에 관한 교훈을 담은 글이 대부분이다.

종교는 기독교다.

사건사고
[Who Is ?] 곽재선 KG그룹 회장 겸 KG모빌리티 회장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가운데)이 2014년 10월19일 성남 분당구청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 등과 함께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유가족을 면담한 뒤 입을 굳게 다문 채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부품 협력사로부터 105억 물품대금 청구소송 당해
KG모빌리티는 2023년 5월22일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모토텍이 부품공급 계약과 관련해 미지급 물품대금 및 지연손해금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모토텍은 4월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KG모빌리티를 상대로 105억2182만5054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는 2022년 KG모빌리티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0.96% 규모다.

모토텍은 KG모빌리티의 1차 협력사로 핸즈프리 유닛이나 후방감지시스템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소송과 관련해 “모토텍의 청구소송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모토텍의 부품공급의무 미이행으로 오히려 손실이 발생했다”며 “소송 대리인을 선임해 모토텍을 상대로 별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판교 환풍구 사고
이데일리가 주관한 ‘판교테크노밸리축제’에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 지하철 환풍구 아래로 추락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4년 10월17일 판교테크노밸리축제가 열린 경기도 분당구 판교동 유스페이스 앞 야외공연장에서 공연 도중 관객들이 지하철 환풍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연장 주변 지하철 환풍구 뚜껑이 관객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아래로 꺼지면서 그 위에 있던 관객들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곽재선은 이 사고와 관련해 주관사로서 책임을 다겠다고 약속했다.

곽재선은 사고 발생 이틀 뒤인 19일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 동안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기자들을 만나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는 피해자 보상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보상을 진행했으며 곽재선의 장학재단을 통해 사망자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도 대겠다고 했다.

이후 행사 안전대책 실무자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오아무개 과장이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자 곽재선은 오 과장의 두 딸에게도 대학까지 학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5년 세일기공을 세웠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KG케미칼 공동대표이사를 지냈다.

2008년부터 KG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2010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이 됐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KG모빌리언스와 KG이니시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 이데일리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6년 선현문화나눔협회 이사장 겸 회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겸 서비스물류발전위원회·재정운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2020년 KG모빌리언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2년 KG모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Who Is ?] 곽재선 KG그룹 회장 겸 KG모빌리티 회장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2013년 8월16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신구 세종대 총장으로부터 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이데일리>

인천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김영란씨다.

아들은 곽정현 KG케미칼 대표, 딸은 곽혜은 이데일리 경영지원실장 전무다.

강원MBC 아나운서였던 배수빈씨가 며느리다.

◆ 상훈

2005년 11월30일 무역의 날에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6년 7월22일 중견기업인의 날에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6월 기준으로 KG케미칼 보통주 223만957주를 보유해 지분 16.09%를 쥐고 있다. KG이니시스 보통주는 29만7576주(1.07%)를 들고 있다. KG제로인 보통주 505만2940주(15.40%)도 보유했다.

지분가치는 2023년 6월22일 종가 기준 KG케미칼은 1038억5104만8350원, KG이니시스는 34억9056만6480원이다. KG제로인은 비상장 기업이다.

2022년 KGETS로부터 급여 4억2300만 원, 상여 31억9700만 원 등 모두 36억2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KGETS는 상여와 관련해 “경영활동을 통해서 분할매각 시 큰 공헌을 통해서 매각 차익 3600억 원에 대한 특별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KGETS는 2022년 6월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코어엔텍을 설립한 뒤 매각해 쌍용차 인수대금을 마련했다.

2022년 KG이니시스에서 급여 6억300만 원, 상여 1억 원 등 모두 7억3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21년에는 KGETS에서 급여 3억6300만 원, 상여 1억4200만 원 등 모두 5억500만 원을 받았다.

2013년 ‘간절함이 열정을 이긴다’(미래의창)를 출간했다.

어록
[Who Is ?] 곽재선 KG그룹 회장 겸 KG모빌리티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2022년 5월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흑자 실현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만든 결실로 KG모빌리티의 잠재성과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KG모빌리티 임직원과 가족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고객으로부터 비전과 가치를 인정 받는 회사, 지속 가능한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2023/05/04, 7년 만의 흑자 달성에 감사의 뜻으로 임직원들에게 선물을 전하며 보낸 메시지에서)

“자동차 시장에서 유럽과 같은 큰 시장도 있지만 아프리카와 남미 같은 작은 시장도 있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그 곳에서도 자동차는 필요하다. KG모빌리티의 능력에 맞게 넓은 시장에 다변화된 방법으로 시장공략을 할 것이다. 아직 시장은 많이 있다. 앞으로도 세상 속으로 뻗어나가는 KG모빌리티가 될 것을 약속한다.” (2023/04/04, KG모빌리티 ‘비전테크데이’ 인사말에서)

“앞으로 내수보다는 수출 위주로 전략을 펴겠다. 세계 각국에서 KG모빌리티 차량에 관심을 갖는 많은 분들이 오셨다. KG모빌리티의 반조립제품(KD) 사업도 관심을 보이고 완성차 수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2023/03/30,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행사에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겠다. (사명을)쌍용차로 할 것인가 아니면 그룹사의 이름인 KG모빌리티로 갈 것인가 고민했다. 쌍용차라는 이름에 팬덤도 있지만 쌍용차에 씌워져 있던 아픈 이미지도 있다. 어떤 걸 택할 것인지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2022/12/21,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공로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통해)

“쌍용차의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다. 내년에 일단 전기차가 나오고 전기차 플랫폼도 이른 시일 안에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우리 임직원들도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실패하면 바다에 투신한다는 ‘우향우 정신’으로 쌍용차를 반드시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겠다.” (2022/08/26,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쌍용차 관계인 집회에 참석해)

“쌍용차 인수를 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다. 쌍용차가 제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의 시간이 될 것 같다.”

“기업에겐 좋은 제품 만들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 기업 구성원들을 위해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투자자에게 신뢰로 보답하는 것 등 세 가지 존재 이유가 있다. 쌍용차는 이 3가지가 다 조금씩 부족했는데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 삼발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운영하는 주방장이 되겠다.” (2022/07/05, 쌍용차 토레스 미디어쇼케이스 인사말에서)

“기업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는 중요한 도구다. 이를 신뢰와 책임 속에 지키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정신이다.” (2022/05/24,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에 참여하게 됐다.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2022/03/07,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적 지원 성금 3억 원을 전달하며)

“기업은 항상 부지런히 일하고 투자해야 연속성이 보장된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KG동부제철을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 (2021/05/10, 충남 당진시 송악읍 KG동부제철 당진공장 내 고급 가전·건설자재용 컬러강판 생산라인 준공식 기념사에서)

“우리는 영웅이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현실에서 만나기 힘든 인물이라고 믿게 된다. 그렇지 않다. 마치 어두운 등잔밑처럼 우리가 가장 가까이 있는 영웅을 놓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포지셔닝에 맞게 일하는 그 사람이 ‘영웅’이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말 그대로 일상의 삶을 ‘답게’ 사는 사람들, 주어진 직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모두가 영웅이다.” (2020/10/20,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 개회사에서)

“20대에 나는 돈을 벌어야 했다. 일은 오로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었다. 월급을 받으려고 직장에 다녔다. 하지만 만족하진 못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고 남들처럼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했다. 죽을 만큼 힘들 때도 있었지만 다행히 사업은 날로 발전했고 돈도 꽤 벌었다. 그런데 돈을 벌어놓고 보니 뭔가 허전했다. 나도 세상에 뭔가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KG는 그때 세상에 나왔다.”

“가족사가 하나 둘 늘고, 원했던 대로 정말 KG가 어느 정도 세상에 흔적을 남겼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문득 ‘모두가 내 교만이고 오만이었구나’ 하는 마음이 커져갔다. 어느덧 60대에 들어서고 보니 이제 그냥 훌륭한 인생 선배이자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곽재선의 창’을 시작한 동기가 그것이다. 그렇게 가는 길이 옳은 일이란 생각이 가장 최근의 변화다.” (2019/03/29, KG그룹 홈페이지 내 곽재선의 창에 게시한 '사람은 변해야 합니다'라는 글에서)

“우리나라 법·제도는 ‘무엇이 되고 다른 것은 안 된다’는 포지티브 방식이라서 창의성을 갖기 어렵다. 이를 ‘무엇은 안 되고 나머지는 다 된다’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2019/01/15,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중견기업인 간 대화에서)

“세상이 만든 차별의 벽을 무너뜨리는 해결책은 오랜 시간 굳어진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다. 세상이 만든 차별의 벽을 무너뜨리는 해결책이 다시 차별이어선 안 되며 세상이 만든 대결구도를 해소하는 방법이 다시 대결이어선 안 된다.” (2018/10/16,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 개회사에서)

“새 대통령은 ‘위대한 선택’이란 말로 국민의 결정을 치하했다. 하지만 최종 완결판은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다. ‘위대한’이 될지 ‘초라한’이 될지. 좋은 결정과 훌륭한 선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결과를 위한 모범답안이 될 수는 없다. 훨씬 더 많은 애정과 노력을 그 선택과 결정에 쏟아야 비로소 좋은 결정이 되고 훌륭한 선택이 되는 것이다.” (2017/05/16, KG그룹 홈페이지 내 곽재선의 창에 게시한 글 ‘신의 한 수를 두고 싶다면’에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금융산업이 지금 누리는 편안함은 사라질 것이다.” (2017/03/23,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국제 금융컨퍼런스 환영만찬에서)

"정체성을 규정하는 순간 발전은 없다. 자신의 정체성, 회사의 정체성을 버리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정신이다." (2015/06/11,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폐회식에서)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 (2014/10/19, 판교 환풍구 사고 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수습방안을 논의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친환경 고품질 제품 개발을 통해 녹색산업 기반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 (2012/09/14, 울산 온산공단에서 열린 차량용 요소수와 콘크리트 혼화제 공장 준공식에서)

“고객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이룬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미래 시장의 변화를 준비하겠다.” (2011/10/12,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모빌리언스, 이니시스, KG그룹 공동 비전선포식에서)